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의 가속력, 진짜 스포츠카를 만난 느낌

퍼포먼스Y 2025. 4. 17. 23:26

처음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의 실내에 들어섰을 때 느낀 건 ‘정말 이게 다야?’였습니다. 일반 차량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계기판, 버튼, 레버로 빼곡한 실내 구성을 떠올리기 마련이죠. 하지만 모델 Y는 그 모든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내부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한마디로 ‘미니멀리즘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운전석 앞에 계기판이 없습니다. 대신 중앙에 위치한 15인치 터치스크린 하나가 모든 것을 대체합니다. 속도, 주행 거리, 차량 상태, 내비게이션, 음악, 심지어 와이퍼 조작까지 이 한 화면에서 해결되죠. 처음에는 약간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며칠만 타보면 금방 익숙해지고 오히려 이런 구성이 더 효율적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시선이 자연스럽게 중앙으로 모이고, 운전 중 시야를 넓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이 터치스크린은 단순한 정보 전달의 수단을 넘어서, 차량과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을 합니다.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고 UI도 직관적이라 스마트폰을 쓰는 것처럼 조작이 쉬워요. 각종 설정을 변경할 때마다 반응이 실시간으로 나타나며,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해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됩니다. 마치 살아 있는 기계를 다루는 느낌이랄까요?

시트는 고급 인조가죽 소재로 마감되어 있으며, 전 좌석 열선 기능은 기본, 운전석과 조수석은 통풍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사계절 내내 쾌적합니다. 특히 퍼포먼스 모델답게 시트의 측면 지지력이 뛰어나서 고속 주행 시에도 몸을 안정적으로 잡아줍니다. 등받이와 시트 위치 조절도 세밀하게 가능해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감이 적어요.

뒷좌석 공간도 인상적입니다. 쿠페형 루프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머리 공간이 넉넉하고, 다리 공간 역시 동급 SUV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여유롭습니다. 키가 큰 성인 남성이 타더라도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고, 가운데 좌석까지 평평하게 설계되어 있어 5인 탑승도 가능합니다. 가족용 차로도 손색이 없죠.

그리고 트렁크 공간. 테슬라 모델 Y는 전기차 특유의 구조 덕분에 앞뒤로 넉넉한 적재 공간을 자랑합니다. 일반 트렁크 외에도 ‘프렁크(Funk)’라 불리는 전면 수납공간이 있어, 장을 보거나 여행 갈 때 짐을 분리해 실을 수 있어요. 뒷좌석을 접으면 성인 남성 두 명이 누울 수 있을 만큼의 평평한 공간이 만들어지기도 하죠. 차박용으로도 아주 매력적인 구성입니다.

실내에서 또 하나 인상적인 부분은 유리 파노라마 같은 루프입니다. 이유라는 열 차단 기능이 우수해 여름철 뜨거운 햇빛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면서도, 하늘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해줘요. 특히 야경이나 눈 오는 날 운전할 때 루프를 통해 들어오는 빛과 풍경은 정말 낭만적입니다. 실내 분위기를 한층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만들어 주는 요소죠.

또한 테슬라는 ‘소리’에도 진심입니다. 기본 오디오 시스템의 음질도 훌륭하지만, 퍼포먼스 모델은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음악 감상 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중저음은 묵직하고 고음은 깔끔하게 뻗어나가며, 공간감을 잘 살린 음향은 마치 콘서트홀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줍니다.

이처럼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의 실내는 단순한 공간 그 이상입니다. 복잡함을 덜어내고, 사용자 중심으로 재해석된 디지털 감성과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며, 매일 타는 차 안에서의 경험을 색다르게 바꿔줍니다. 미니멀함 속에 담긴 고급스러움, 그것이 이 차의 진짜 매력입니다.